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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을 얼만큼 좋아하나요?"...도대체 자존감이 뭐라고... [한국심리학신문=김보겸 ]"당신은 당신을 얼만큼 좋아하나요?"...도대체 자존감이 뭐라고...한 때 '자존감'이라는 말이 유행이었다. 흔히들 '자존감'이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알고 있다. 심리학에서 자존감은 개인의 정신건강 및 개인의 주관적 경험 그리고 개인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개념이다. 나는 자존감이 낮은 편에 속하는 사람이다. 아직까지 나의 낮은 자존감을 일부러 높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그러한 부분이 오히려 나에게 더 좋을 자극제가 될 때도 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라는 ... The Psychology Times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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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지 않는 사람들 [한국심리학신문=박지우A ]모든 사람들은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견해를 지니고 살아간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산다면 크게 문제가 될 일이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누구든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과 생각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을 떠올려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과 크고 작은 마찰을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와 이견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보다는, 침묵을 택했을 확률이 높다.사소한 의견 충돌이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 관계가 단절되는 것과 같이, ... The Psychology Times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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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왜 혐오 발언에 절여졌는가? [한국심리학신문=허준희 ]믿을 수 없는 사고, 믿을 수 없는 인간성 상실 지난 7월 1일 밤 역주행한 승용차로 인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가 벌어졌다. 예고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교통사고였기에 전 국민은 놀라움과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우리를 더 놀라게 만드는 일은 이다음에 일어났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에 익명의 사람들이 추모를 빙자한 조롱 섞인 메모를 남겼고 많은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희생자들을 향한 충격적인 조롱 글이 단시간에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조롱하는 쪽지는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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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로 불에 활활..' 역사 속 "마녀사냥"의 군중심리 [한국심리학신문=김정은 ]마녀사냥은 중세 유럽 교회의 권위를 드높이기 위해 이단을 처치할 목적으로 종교재판소를 설치하고 이단심문관과 종교재판관들을 파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단심문관과 종교재판관들은 마녀도 이단으로 포함시키자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교황도 승인을 번복할 만큼 파격적인 주장이었다. 실제로 마녀는 당시 악마를 숭배하는 이단이 아닌 의사, 약초사, 산파, 치유사 등을 겸하는 존재였기에 교황도 결정을 고민한 것이었다. 이렇게 아이를 출산하는 것을 도와주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던 마녀는 왜 사냥을 당하게 된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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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한 부모가 자녀의 행.성.을 만든다 [한국심리학신문=노주선 ]1. 시즌 1을 다 보셨나요?부모 자녀 문제는 모든 부모들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관심사입니다. 기업에서 강의를 하거나 임원이나 리더들을 코칭할 때에도. '저 박사님.. 혹시 자녀 문제를 상의해도 되나요?'라고 묻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당연하지요!'라고 아주 흔쾌히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자녀의 문제로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있다고 하면, 회사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그분들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결국에는 회사 일에 더욱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자녀 문제는 부모들이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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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 : 당신을 서서히 갉아먹는 침묵의 살인 [한국심리학신문=노상현 ]‘사당오락’이라는 말을 아는가? “4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라는 말로 한때 대한민국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유행했던 말이다. 잠을 줄이는 게 자랑인 한국 사회, 역시나 한국은 모든 OECD 회원국들 중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51분’으로 가장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 추이도 매년 약 5만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수면 부족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대부분의 정신 질환은 수면 부족과 연관성이 아주 높다는 사실이다. 수면 부족은 결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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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자기회복의 시간, 자화상 찾기’ 마음건강 예술치유 기획 전시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는 8월 22일(목)부터 10월 11일(금)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 지하 1층 갤러리 M에서 느루문화예술단과 협업하여 <예술로 행복한 자화상찾기> 전시를 개최한다.느루문화예술단이 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홍치과가 후원하는 <예술로 행복한 자화상찾기>는 느루문화예술단이 선보이는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으로 ‘예술’과 ‘마음건강’의 연결관계에서 시작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립정신건강센터와 함께 현대인의 마음건강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젝트를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숨겨진 감정을 찾아내고 스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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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인싸' '아싸' 그리고 '마싸' [한국심리학신문=스테르담 ]'삶'과 '선'의 상관관계삶엔 '선(Line)'이 존재한다.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의 경계는 분명하고도 강력하다.그 선은 자아와 타인을 나누고, 개인과 다수를 구분한다.자아와 타인 사이의 선은 '영역'의 개념이다. 선을 넘어 발을 내딛을 때, 우리는 흠칫 놀라거나 불쾌해한다. 내 영역이냐 아니냐가 관건이다. 그 선의 기준은 사실 절대적이지 않다. 너무나도 상대적이어서 때로 그 선은 점선이 되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에겐 두 겹으로 된 실선이 될 수도 있다. 선을 침범하는 것이 유쾌한지, 불쾌한지는 저마다의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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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집) 내가 경기에서 이긴 비법이 궁금해? [한국심리학신문=윤재현 ]2024 파리 올림픽이 지난 8월 12일(한국 시각)에 폐막했다. 올림픽이 지구촌의 큰 축제인 만큼 올림픽 시즌이 되면, 전 세계에서 과거 유명 올림픽 스타들이 화제를 모으곤 한다. 한국에서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전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같은 유명 선수들의 근황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재능, 노력, 그리고 건강한 멘탈 덕분에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정말로 다른 선수들과 특별한 무언가 있었을까?지난달 17일,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라이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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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 심리상담사 [한국심리학신문=박소영 ]안녕하세요. 심꾸미 9기 기자 박소영입니다.지금까지의 기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9기 때는 사람, 박소영뿐만 아니라 심리 상담사, 박소영이 일을 하며 궁금했던 점,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해 보면서 공유하는 기회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상담사라는 일을 하면서 심꾸미를 통해 실질적인 내용과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더욱더 뜻깊고 유용하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내담자와의 상담을 떠올리며 이러한 예시들을 기사를 통해 적용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요. 산후우울증과 매우 예민한 사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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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져 있는 행복 [한국심리학신문=김이수현 ]행복에 대한 태도“나는 망했어, 뭘 하든 내게 주어진 결과는 변하지 않을 거야!”, “수능이 망했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야 다 포기할래.”, 사람들은 종종 무언가 노력을 통해 바꿀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물론 노력한다고 해서 모든 게 성공으로 직결되리라는 보장은 장담할 수 없죠. 하지만 우리가 노력을 통해 무언가 바꿀 수 없다는 믿음이 우리의 심리적 안녕감, 즉 웰빙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신 가요? “난 어떠한 상황에도 쾌활하고 행복하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우리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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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감을 이겨내는 연대의 가능성 [한국심리학신문=윤서정 ]최근 한국 사회 속 가장 지배적인 정서를 꼽자면 그건 바로 ‘무력감’일 것이다.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며 마주친 참사들이 충분한 애도와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잊혀져가는 걸 목격했고, 사회를 지배하는 견고한 계급의 문제가 변화하지 않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사회를 변화시키거나 사회의 문제를 통제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그 때 파생되는 모든 감정들을 받아들일 여유 없이 무력감을 겪게 된다. 그러나 무기력한 채 일상을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생동감 있는 삶이라고 말하기 어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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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정리하는 시간 [한국심리학신문=신지아]살다 보면 내가 왜 이런 마음을 갖는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다. 화내지 않아도 될 문제에 화를 내고, 굳이 불안을 꺼내 밖으로 내밀기도 한다. 마치 지금 나의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주길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혹은 감출 수 없는 기쁨이 솟구친다. 다른 사람이 알지 않았으면 좋을 정도로. 이 모든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고 나면 결론은 하나, '난 아직 날 잘 모른다.'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등장한 새로운 캐릭터 '불안이'가 마치 나와 같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부정적인 마음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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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기 위해 시작했던, 나의 첫 번째 심리 [한국심리학신문=권영서 ]길다고만 생각했던 6개월의 심리학 여정이 벌써 끝이 났습니다. 올해 겨울 긴장되었던 발대식을 지나 총 12건의 기사를 작성하며 심리학에 대한 많은 배움과 새로운 경험을 얻어 갈 수 있었습니다.심꾸미는 제가 처음으로 도전하고 시도한 '첫 대외활동'이었습니다. 처음인 만큼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어쩌면 많이 서툴기도 했던 심꾸미 활동들은 오히려 저를 한층 더 성장시켜 주었습니다.사실 심리학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자 했던 시작이 심리학 자체에 대한 흥미와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에 대한 사고의 확장을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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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꾸미 4기에서 9기까지 꿈을 꾸며 달려온 나 [한국심리학신문=정연수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3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심꾸미 4기, 5기, 6기, 7기, 8기 그리고 9기로 활동했던 정연수입니다. 학부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으로서 한국심리학신문 기자로 활동할 수 있었던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느꼈던 행복을 최대한 글로 담아보겠습니다. 우선 기사를 쓰면서 다양한 심리학 이론과 연구 결과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를 통해 심리학의 다양한 분야와 응용 방법에 대한 이해력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논문을 필요할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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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지속되는 겨울은 없다. 순서를 건너뛰는 봄도 없다. [한국심리학신문=한유민 ]얼마 전, 중요한 시험을 치렀다. 심꾸미 활동과 동시에 준비했던 시험이었기에, 이 후기를 쓰는 지금 시원섭섭한 감정이 든다. 간절한 마음이 컸던 만큼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에, 결과는 그닥 좋지 못했다. 결과가 지난 수험생활에 대한 성적표가 아님을 안다. 나는 지난 6개월, 말도 안되게 성숙해졌고 나를 지키는 데에 그만큼이나 진심이었던 적은 없었다. 결과에 낙담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펼쳐진 길을 또박또박 나아가 무엇이든 잘 해낼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가족의 정신질환 진단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정신질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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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 사랑해 주는 누군가를 갖는다는 것 [한국심리학신문=김민지 ]길게만 느껴졌던 반년이 어느덧 훌쩍 지나갔다. 그 말인즉슨, 내가 심꾸미 활동을 연장해 온 지도 어느새 1년이 훌쩍 넘었음을 뜻하기도 했다. 과거 이맘때의 나는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었더라? 과거의 나는 스스로의 미래, 장래 계획에 대한 열정과 열의가 가득했고, 그래서 꿈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의 나는 어떠한가? 현재의 나는 과거와는 조금 많이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 그리고 그걸 차치하고서라도, 내 마음과 정신이 과거와는 많이 다른 상태라는 것을 스스로부터가 느끼고 있다. 나의 성공만을 바라며 ... The Psychology Times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