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퇴진 촉구’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봉헌돼 ▲ (사진출처=촛불행동TV 영상 갈무리)20일 오후 7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의 시국미사가 봉헌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열리는 첫 시국미사다. 이날 시국미사에는 전국에서 사제와 수도자, 신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모였다. 미사 주례를 맡은 정구사 대표 김영식 신부는 “윤석열, 그는 누구를 위한 대통령입니까”라고 외치며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야 될 때가 또다시 오고야 말았다”고 말했다.전주교구 김진화 신부는 강론에서 “광화문 촛불 ... 가톨릭프레스 2023-03-21
-
프란치스쿄 교황, 로마 교구 본당 찾아 고해성사 집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이후로 처음으로 지난 17일 로마 교구 본당을 찾아 고해성사를 집전했다. 이날 고해성사에 앞서 행한 강론에서 교황은 “본당에 나가고, 주일마다 미사를 간다는 이유로 자신을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느끼는 이들”이 “진정으로 주님과 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독백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교황은 “자기 자신으로 가득차고, 자신의 종교적 ‘가치관’으로 가득 찬 사람은 자신이 정의로운 사람이며 다른 이들보다 낫다고 우긴다”며 “이런 일이 본당에서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가. ‘내가 사제를 돕고, 내가 헌금을 내고, ... 가톨릭프레스 2023-03-21
-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20 예수가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알았을 리 없지만그 말의 반대말이 ‘공산주의’가 아니라 ‘인본주의’라는 것을 당신 말과 행동으로 사신 분이다하느님이 돈이 아닌 사람을 지으셨기에 ‘돈’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살아야 하는 것이 하느님의 길이다그러기에 오로지 돈·돈·돈으로 무장된돈사람은 하늘나라 출입을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다부자는 구원받기 어렵다(마태 19,23-26)예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거듭 여러분에게 ... 가톨릭프레스 2023-03-21
-
이태원 참사 159번째 희생자 100일 추모제 열려 21일 오후 7시,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159번째 희생자 100일 추모제 ‘길 잃은 별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가 열린다. 21일은 고 이재현 씨가 10.29 이태원 참사 생존자로서 괴로움과 악성 댓글 등 2차 피해를 겪으며 괴로워하다 세상을 떠난 지 100일 되는 날이다.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와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는 “159개의 별이 떠오르는 100번째 밤, 함께 모여 별이 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지금을 살아내는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생존 ... 가톨릭프레스 2023-03-21
-
교황,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 모두 동등한 존재”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5일 일반알현 이후 연설에서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데 있어 더욱 우선시 되는 특별한 존재가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교황은 “우리는 사도적 교회에서 사도가 되라는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라며 “사도가 된다는 것은 어떤 사명을 위해 보내졌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어떤 부르심을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교황은 “열두 사도의 경험과 바오로의 경험은 오늘날 우리에게 우리의 태도, 선택, 결정을 확인해보아야 한다는 의문을 던진다”며 “모든 것은 하느님의 대가 없는 부르심에 달려있으며, 이에는 대가 없는 응답이 주어져야 ... 가톨릭프레스 2023-03-17
-
주님은 새벽처럼 오시리라 사순 제3주간 토요일(2023.3.18.) : 호세 6,1-6; 루카 18,9-14 “주님께서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信義)이며,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叡智)”(호세 6,6)입니다. 이는 하느님께 바치는 제사에서 감사를 드리는 뜻과 제물을 바치는 봉헌, 이를 위해 육신의 노동을 멈추는 안식과 그분의 뜻을 알아내는 식별 등 기본 요소들 가운데에서 식별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앞선 세 요소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마지막 요소인 식별이야말로 하느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 ... 가톨릭프레스 2023-03-17
-
교황청 기금 횡령 혐의 추기경, 교황 악용하려 해 ▲ 안젤로 베추 추경 (사진출처=CNS/Paul Haring)일명 ‘런던 부동산’ 사태로 알려진 교황청 기금 횡령 사건 재판에서 사건에 연루된 고위 추기경이 교황청 일부 자료에 적용되는 ‘교황비밀’을 악용하여 자신의 비위를 평생 감추려고 한 사실이 드러났다.지난 9일 이탈리아어판 < Vatican News >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국무원 국무장관을 지낸 안젤로 베추(Angelo Becciu) 추기경 사이의 서한이 공개됐다. 공개된 서한은 총 3통으로, ‘런던 부동산’ 사태 재판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1년 7월 말에 오고 간 서 ... 가톨릭프레스 2023-03-17
-
프랑스 외교관도 ‘강제동원 배상안’ 두고 “일본과 대기업에 잘 보이려고 한 것” ▲ 파스칼 다예즈 뷔르종(Pascal Dayez-Burgeon) (사진출처=CVA)한국에서 외교관으로 일했던 프랑스 외교관이 교황청 홍보매체 < Vatican News > 프랑스어판에서 이번 ‘강제동원 배상안을 두고 “한국 대기업들이 일본 대기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일본과 일본 대기업들에게 잘 보이려고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역사학자 출신의 외교관이자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주한 프랑스 대사관 대학 교육 담당관을 역임한 파스칼 다예즈 뷔르종(Pascal Dayez-Burgeon)은 교황청 홍보매체 < Vatican ... 가톨릭프레스 2023-03-16
-
독일 가톨릭 시노드, 거대 변화 예상되는 안건들 통과 ▲ (사진출처=Der Synodale Weg)독일 가톨릭교회의 혁신을 위해 열린 공동합의적 여정(Der Synodale Weg) 총회에서 재혼 가정, 성소수자 연인 등을 위한 강복, 사제독신제 재검토 요청 등 굵직한 안건들에 평신도와 성직자 절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독일 가톨릭교회에 거대한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교회에서의 권력과 권력 분리 ▲오늘날의 사제 생활 ▲여성의 교회 직분과 직무 ▲연속되는 관계 안에서의 삶 ▲성과 동반 관계 가운데 사랑의 체험이라는 주제를 다룬 독일 가톨릭교회의 공동합의적 여정은 기존 보편교회와 ... 가톨릭프레스 2023-03-16
-
故 임보라 목사 추모문화제 불허한 한신대 규탄 성명 발표돼 13일 故 임보라 목사 추모문화제를 불허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규탄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오랫동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벗이 되어주었던 故 임보라 목사를 애도하는 추모문화제를 3월 11일 故 임보라 목사의 모교인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일부 목회자들이 문화제 순서의 한 부분인 성소수자 발언·공연을 이유로 신학대학원에 대관 취소를 요청했다. 신학대학원장과 총회파송 신대원운영위원회는 행사 3일 전에, 대관 조건으로 해당 순서를 축소하거나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故 임보라 목사를 ... 가톨릭프레스 2023-03-14
-
프란치스코 교황 임기 10주년, 자축 아닌 ‘자비’ 지난 13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10주년을 알리는 떠들썩한 행사는 없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주년을 앞두고 다수의 아르헨티나 언론과 스위스 언론 등과 연속 인터뷰를 가지면서 10주년을 맞는 여러 소감을 밝히기도 했으나, 막상 당일인 13일에는 로마에 머무는 추기경들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거주지이자 집무실의 역할을 겸하는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조용히’ 미사를 봉헌했다.추기경단 수석 추기경 조반니 바티스타 레(Giovanni Battista Re)를 비롯한 로마에 머무는 추기경들은 오전 8시 산타 마르타의 집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 ... 가톨릭프레스 2023-03-14
-
“사제서품은 평생 가는 것, 그러나 독신제는 하나의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기 10주년을 맞아 각국 언론들과 인터뷰에 나섰다. 그중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발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아르헨티나 언론 < Infobae >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소수자를 ‘죄인’으로 낙인 찍고 어떤 식으로든 단죄하려는 움직임이 이롭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 안건에 대한 발언에 앞서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클라우디오 우메스(Cláudio Hummes) 추기경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그는 1차 투표 때 내 뒤에 앉아 있다가 내게 다가와서는 ‘겁내지 ... 가톨릭프레스 2023-03-14
-
하느님, 당신 백성을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소서 사순 제2주간 토요일(2023.3.11.) : 미카 7,14-20; 루카 15,1-32오늘 독서에서 미카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하느님께 간절한 소망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과수원 한가운데 놓인 양 떼처럼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부대끼고 있는 이스라엘을 보호해 달라고, 마치 숲속에 홀로 살아가는 듯 하느님을 섬기는 무리로서는 독보적인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시어 그 옛날 이집트 손아귀에서 탈출시키실 때처럼 놀라운 일을 보여 달라고 탄원하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미카 예언자가 간절하게 탄원한 그 소망 ... 가톨릭프레스 2023-03-10
-
가톨릭 홍콩 교구장, 정부 초청으로 중국 공식 방문한다 ▲ 차우 사우얀(Stephen Chow Sau-Yan, SJ) 주교 (사진출처=The Standard)지난 9일, 가톨릭 홍콩 교구는 교구장 차우 사우얀(Stephen Chow Sau-Yan, SJ) 주교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 교구를 방문한다는 ‘깜짝’ 소식을 공개했다.차우 주교를 초청한 것은 중국천주교애국회 회장 겸 베이징 교구장 리산(Li Shan) 주교다. 따라서, 이번 초청은 중국 정부의 초청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오는 4월 17일부터 5일간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는 홍콩교구 보좌주교 하(Joseph Ha) 주 ... 가톨릭프레스 2023-03-10
-
“민들레는 잡초다, 하지만 꼭 잡초만도 아니다” 어떤 잘못도 범하지 않고 완벽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동안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된다. 그러한 고통 때문에 자신의 생명력도 파괴된다. 그는 자신의 약점뿐만 아니라 강점까지도 파괴하게 된다. 우리는 성공을 통해서 보다 실패를 통해서 더 많이 배운다. 카를 융(Carl Gustav Jung)은 성공이 많은 삶은 변화를 갖기 어렵다고 말한다. 즉, 큰 성공은 변화의 가장 큰 적이란 말이다.어쩌면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들의 진정한 실력과 현실적 상황의 ... 가톨릭프레스 2023-03-09
-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청 추기경 평의회 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자문기관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추기경 평의회(Council of Cardinals)를 개편했다.추기경 평의회는 그 구성원이 9명의 추기경이라는 점에서 ‘C9’이라 불리는 기관으로, 교황을 보좌하여 교황청 구조 개혁의 토대를 다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일례로 이들은 지난해 교황청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 발표에 상당히 기여했다.우선,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추기경, 콩고민주공화국 킨사샤 대 ... 가톨릭프레스 2023-03-09
-
‘제2의 국치일’…강제동원 해법 규탄 집회 열려 ▲ ⓒ 윤순녀각계각층에서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윤석열 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의 사죄와 전범기업의 배상이 빠져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체는 정부 해법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식민지배의 불법성과 전범기업의 반인도적인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한 2018년 대법원 판결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이며 “한국 행정부가 일본 강제동원 가 ... 가톨릭프레스 2023-03-07
-
누구든지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사순 제2주간 화요일(2023.3.7.) : 이사 1,10.16-20; 마태 23,1-12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에제 18,31, 복음 환호송). 이 죄악의 실상에 대해서 이사야 예언자는 동족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소돔의 지도자’, ‘고모라의 백성’이라고 힐난하면서, 회개하여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춤으로써, 선행을 배우고 공정을 추구하며 억압받는 이들을 보살피되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줄 것 등을 주문했습니다(이사 1,10.16). 예수님께서도 당시 이스라 ... 가톨릭프레스 2023-03-07
-
교황청, 고위성직자 임대료 특혜 폐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에서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고위성직자들의 임대료 감면 및 면제 특혜를 폐지했다.교황청 홍보매체 < Vatican News >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평신도 출신 교황청 사도좌재무원 장관 마시미노 카발레로 레도(Maximino Caballero Ledo)와 논의한 뒤 교황은 교황청 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임대료를 면제받거나 낮은 임대료를 지불하고 거주 중인 고위성직자들에게 주어지는 특혜를 폐지했다.이번 결정은 교황청이 소유한 건물에서 거주 중인 추기경, 교황청 부서 장관, 위원회 의장, 기타 부서 소속 ... 가톨릭프레스 2023-03-07
-
"하늘나라는 이런 이들의 것입니다" 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18어린이가 단순하기 보다는예수가 단순한 것이다제자들은 여러 생각을 하지만예수는 한 가지 생각만 하는 것이다하늘나라를 곡선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예수는 직선으로 가리키는 손가락이다하늘나라는 이런 이들의 것이라고어린이들을 사랑하시다(마태 19,13-15)그 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랐다. 그러자 제자들은 저들을 나무랐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을 그대로 두시오. 그들이 내게로 오는 것을 가로막지 마시오. 사실 하늘나라는 이런 이들의 ... 가톨릭프레스 202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