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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안 먹을래 [한국심리학신문=박지우A ]어린아이가 건강히 잘 자라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편식하는 자녀를 둔 많은 양육자들은 아이들이 편식을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곤 한다. 그러나 한 번 아이가 거부감을 가진 음식에 대한 인식을 바꾸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싫어하는 음식이라면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골라 먹기 때문이다. 편식 때문에 매번 밥 먹는 시간이 전쟁 같은 때도 있다. 그러나 이는 편식하는 음식을 먹게끔 하는 양육자뿐만이 아닌,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을 때까지 식사 자리에 붙잡혀 있는 ... The Psychology Times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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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름을 추구하는가? [한국심리학신문=윤재현 ]필자는 어릴 때부터 저체중이었고, 현재까지도 BMI 수치가 약 16으로 매우 마른 몸매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간혹 처음 만난 사람들로부터 “너무 마르셔서 이러다가 거식증이나 영양실조 생기시겠어요.”, “너무 마르셔서 더 많이 드셔야겠어요.”라는 무례한 말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또래 친구들은저에게 “말라서 좋겠다.”, “마르니까 아무 옷이나 입어도 예쁘겠다.”며 칭찬을 하곤 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왜 사람들은 마른 체형을 칭찬으로 여길까? 하는 의문이 든다.거식증(Anorexia Ne ... The Psychology Times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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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장 사랑해야 할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이다. [한국심리학신문=허정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악담을 퍼붓고 자신감을 짓밟는 존재가 있다면, 그건 바로 나 자신일 것이다.나는 나의 든든한 조력자인가 악랄한 비평가인가생각해 보면 이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친구와의 대화를 생각해보라.친구가 이렇게 말했다고 생각해 보자.“아, 오늘 너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1교시 수업을 놓쳤어.”“너무 피곤했나 보다. 속상하겠지만 매번 그렇게 1교시 수업 듣는 것만으로도 대단해. 이제부터 지각 안하면 되지.”“이번 시험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어. 정말 우울해.”“그 수업 ... The Psychology Times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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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두 사람 중 한 사람도 곁에서 보낼 수 없는데” - 다중 연애형 ➁ [한국심리학신문=김민지 ] “ 잘못된 것은 감정이 아니라 감정을 옭아맨 과거라는 매듭이다. 이 매듭이 묶인 기억을 제대로 알 때 비로소 진정한 ‘나’를 감당할 수 있다. ” -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 연애라는 것은, 사람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을, ‘평범한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일단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자. 아마 쉽게 나올 답으로는 관심, 응원, 이해, 사랑, 그리고 그로 인한 친밀감, 소속감, 동반감, 신뢰감 정도가 될 것이다.그러나 일부 사람들에게 다중적인 연애 관계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 ... The Psychology Times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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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중앙-지방 협력 강화 논의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월 30일(수) 15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시·도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대화 기반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시행 이후 보건복지부와 17개 시·도 간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서비스 제공기관 및 제공인력 모집을 시작한 6월 3일 이후 ... The Psychology Times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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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 [한국심리학신문=신지아]감정이란 무엇일까?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셨다면 한 번쯤 상상해 본 것이 있을 겁니다. 바로 "내 안에 감정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입니다. 물론 슬플 때는 슬픈 역할을, 기쁘면 오로지 기쁜 채로 있는 것도 감정의 역할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생각보다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감정'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사전에는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영화 <인사이드 아 ... The Psychology Times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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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꿈도 꾸지 마! [한국심리학신문=강승현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날들이 많아졌다. 매일 잠에 들려고 노력해 보지만 쉽게 잠에 들지 못하고, 다음 날이면 잊어버릴 얕은 꿈을 꾼다. 깊게 자지 못해 자도 자도 피곤하고, 매일 아침 개운하게 일어나는 게 아닌 더 지친 상태로 일어나게 된다. 일찍 잠에 들려고 노력해도 뒤척이다 보면 동 틀 시간이고, 피로는 쌓이고 신경은 예민해진다. 오늘은 푹 자야 한다는 생각에 더 신경이 쓰여 잠을 설치게 된다. 이러한 불면증은 밤새워 공부하고 시험 같이 신경 쓸 게 많은 학생들이나, 업무와 사회생활을 ... The Psychology Times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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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반드시 한 사람과 하는 거라면서 나를 욕하겠지" - 다중 연애형 ➀ [한국심리학신문=김민지 ] “ 누가 나를 만족시키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을 위로할 수 없는 사람은 누구와 만나든 언제나 만족할 수 없다. ” - 후회할 걸 알면서도 ,연애란 두 사람의 이야기여야 한다. 그러나 다중 연애형 관계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양이 1보다 더 많을 수 있다. 동시에 제2, 제3의 연애를 유지해야만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성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중 연애형 관계 유형인 사람들은 더 이상 외도하면 안 된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고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 The Psychology Times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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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심리학: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다 [한국심리학신문=김정은 ]사랑은 우리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감정이자 경험이다. 사랑은 신경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으로, 단순한 감정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연구들에도 마치 사랑은 멀게만 느껴진다.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사랑"을 찾는 여정을 떠나보자. 사랑의 메커니즘사랑이라는 신비한 현상은 여러 분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생리학적으로 사랑에 빠지면 뇌는 도파민, 옥시토신, 세로토닌 등의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도파민은 쾌감을 느끼게 하고, 옥시 ... The Psychology Times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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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스토킹이 사라지는 날을 기다리며 [한국심리학신문=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저는 평소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남성 우월주의자도 아님을 서두에 명확히 밝혀드리고 시작합니다. 그냥 그때그때 사안을 보면서 판단하는 보잘것없는 한 명의 남자이자 아빠일 뿐입니다.저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편인데 그때마다 항상 여쭤보는 질문이 있습니다."다시 태어나면 어떤 성별로 태어나고 싶은가?"라고 말이죠.지금까지 백 명이 넘는 기혼자 분들께 물어봤으니 나름 미약한 표본이지만 조금은 신뢰도가 있다고 할 수 있는 편입니다.그런데 그 답변들을 들어보면 그 ... The Psychology Times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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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서만 좋은 작품이 나올까? [한국심리학신문=조승현 ]그림, 음악, 글 등 많은 예술 작품을 보면 부정적인 상황 혹은 감정 속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정신질환을 앓으며 험난한 삶을 겪었던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 시련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일어나겠다는 마음을 담은 가수 박효신의 노래 ‘야생화’, 일제강점기 저항 시인들의 저항시 등 쉽게 예시를 떠올릴 수 있다.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배우는 문학 작품들만 생각해 봐도 고통과 시련 속에서 쓰인 작품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상실과 고통 속에서 인간은 우울, 슬픔, 분노 등 깊은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 The Psychology Times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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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심리학의 행복에 대한 비밀: 강점으로 꽃피우는 신경 다양성의 여정 [한국심리학신문=김정민 ]행복하고 싶으신가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행복’하면 주로 ‘좋은 삶’, ‘기쁨’, ‘자아실현’ 등의 단어를 떠올립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는 행복을 방해하는 수많은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많은 요소들도 있습니다. 수많은 방해 요소가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긍정 심리학과 PERMA 모델에 대하여우리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 있습니다. 바로 긍정 심리학입니다. 긍정 심리학은 개인과 사회를 번영시키는 강 ... The Psychology Times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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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아름다움: 당신은 스탕달 신드롬에 대해 아십니까? [한국심리학신문=윤재현 ]여름 방학 동안 필자는 프랑스 파리를 여행할 기회를 가졌다. 처음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감상할 때는 “감흥도 없고, 사진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보았을 때는 앞선 경험과는 달리 흥분과 떨림을 느꼈다. 우리는 가끔 너무나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보거나 들을 때 “숨 막히게 아름다워”라거나 “저 작품이 내 심금을 울렸어!” 같은 표현을 하곤 한다. 과연 이러한 감정이 실제로 우리의 신체적 반응 변화를 일으키는 것일까?스탕달 신드롬 (Stendhal ... The Psychology Times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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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실수, 정신승리하기 [한국심리학신문=박소영 ]최근에 필자는 직장생활을 하며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당연히 윗분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듣고 나서 집에 와 드는 생각과 감정은 후회, 자책, 그리고 시간을 돌려서 그때를 제대로 고치고 싶은 마음이었다. 저녁 내내 실수를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하며 ‘내가 왜 그랬지’란 생각에 기분이 가라앉아버렸다.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몇몇 사람에게는 직장 내 실수가 하루, 일주일, 한 달 동안 심리적 영향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실수를 계속 생각하거나, 다른 동료들에게 눈초리를 받을까봐 걱정하는 것과 ... The Psychology Times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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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만 주신다면 뭐든 하겠습니다! [한국심리학신문=강승현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는 것이 있나요? 저의 스무 살은 가장 많은 변화가 있던 한 해였습니다. 수능이 끝난 후, 학창 시절이 끝났다는 기분에 허무함이 몰려왔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조금 더 노력해 볼 걸, 하는 후회로 방황하다가 새내기 생활을 즐기기도 전에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이후, 그동안 계속 도전하고 싶었던 전공에 도전하여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 중 제일 열심히 산 3개월을 보내고 원하던 전공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새내기의 설렘보다 무력감이 더 컸던 첫 입시를 겪었기 때문에 조금 더 지혜롭게 두 번 ... The Psychology Times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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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이터널 다이아미스터 [한국심리학신문=오성욱 ]어느덧 내 나이 40대가 되었다. 언젠가 친 누나가 40대와 소개팅을 한다고 하면 "그 남자는 그 나이 먹도록 왜 아직 결혼을 안했대? 백퍼 어떤 하자 있을듯." 이라고 했던 나인데 이제 내가 그 남자다.남들만큼의 철이 들기까지 참 오랜 방황을 했다. 돌고 돌아 서른이 다 되어서야 세 번째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고 그만큼 취업도 늦었다. 사회생활의 시작이 늦다보니 모든 것이 보통사람들보다 늦다. 누구는 일찌감치 돈도 잘 모으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집도 사고 주말마다 가족과 여행도 잘 다니는데 나는 그 ... The Psychology Times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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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보고 싶은 사람 [한국심리학신문=김남금 ]연애에 대한 담론은 주로 이성애를 기반으로 다루어진다. 이성애를 보편적 사랑으로 보고, 동성애를 육체적 욕망과 연결시키는 시선이 있다. 동성애는 이성애와 달리 과연 육체적 욕망이 우선할까? 연애나 사랑을 다루는 영화들, 특히 로맨틱 코미디는 판타지에 기반한다. 사랑이 주는 기쁨을 확대한다. 로맨틱 코미디는 연애 안 하는 사람을 좌절시키곤 한다. 하지만 과연 연애가 즐겁기만 할까? <연애담>은 판타지적 요소가 하나도 없이 현실적이다. 동성애를 다루지만 연애할 때 겪게 되는 즐거움과 슬픔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잘 ... The Psychology Times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