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분이 움직이다 10 어느 것이 근본일까어느 일이 우선일까삶의 핵심과 앞뒤를 가리는 일은늘 뱉어놓는 말속에 있다그 말이 뿌리가 되어열매를 맺으리니오래전 이름 지어 부를 수 없는 존재가‘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어’(창세2,7)사람이 되었음을 잊지 않는다면예수의 목소리는 멀지 않다성령을 거역하는 죄 (마태 12,21~37)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어떤 죄를 짓고 신성모독을 해도 다 용서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에 대한 모독은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자를 거슬러 말을 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거슬러 말하는 사람은 ... 가톨릭프레스 2022-04-06
-
악인들이 놓은 덫에서 탈출하는 법 사순 제4주간 금요일(2022.4.1.) : 지혜 2,1-22; 요한 7,1-2.10.25-30오늘은 부활 신앙의 전술적 국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오늘 복음은 초막절이 가까웠을 무렵 남몰래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당신은 생명의 물이심을 천명하시자 바리사이파 유다인들이 그분을 잡으려 했지만 그분은 무사히 그들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신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분이 자청해서 악인들이 놓은 덫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셔서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독서는 아예 노골적으로 악인들이 의 ... 가톨릭프레스 2022-04-01
-
“윤석열 당선인, 한반도 종전·평화 이루는 정부 되기를” ▲ (사진제공=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은 3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당선인과 새 정부가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이루는 정부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시간 한미연합군사연습 재개, 미국의 추가 대북 제재에 이어 북한은 ICBM 시험 발사를 강행했다”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어떠한 경우에도 판문점 선언 이전의 위기 상황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 가톨릭프레스 2022-03-31
-
그 분이 움직이다 9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보다더 끈질기게 오래도록 붙어있는 것은 모함, 시기, 거짓, 음모를 품고정의를 앞세운 엉터리 잣대꾼들이다귀신들린 소경 벙어리를 낫게 하니그들은 귀신 받드는 맹신자가 되었다그 와중에도 그 분이 말씀하시니“하느님 나라는 여러분에게 왔습니다”O.M.G!반대자들이 모함하다 (마태 12,22~30)그 때에 (사람들이) 귀신들린 소경 벙어리를 예수께 데리고 왔다. 그분이 그를 고쳐 주시자 벙어리는 말을 하고 보게 되었다. 그래서 군중들은 모두 넋을 잃고 "이분은 다윗의 아들이 아닌가?" 하였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이 ( ... 가톨릭프레스 2022-03-29
-
교황, 전쟁 중단 위해 러시아 정교회 수장과 ‘협상의 중요성’ 대화 ▲ (사진출처=mospat.ru)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막기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담한 외교적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아의 정신적 지주인 러시아 정교회 수장과 대화에 나섰다. 지난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와 영상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는데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영상통화에는 교황과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쿠르트 코흐(Kurt Koch) 추기경이,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키릴 총대주교와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대외관계부 의장 힐라리온(Hila ... 가톨릭프레스 2022-03-24
-
프란치스코 교황,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두 번째로 통화 ▲ (사진출처=Vatican)지난 22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두 번째로 전화통화를 했다. 첫 통화는 교황의 주교황청 러시아 대사관 깜짝 방문 몇 시간 뒤 이루어진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교황께 적이 남기고 간 파괴의 흔적들, 그리고 피가 흐르는 모습을 보았을 때 우리 민족은 하나의 군대가 되었다고 말씀드렸다”며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 의지를 전했다. 이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어려운 인도적 상황과 러시아군에 의한 구조 통로 폐쇄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인류의 고통을 종식시키는데 있 ... 가톨릭프레스 2022-03-24
-
강우일 주교, '핵발전에 대한 성찰' 지난 18일, 후쿠시마 핵사고 11주기를 맞아 < 한국탈핵에너지학회 >가 2022년 춘계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 천주교 강우일 주교를 초청하여 탈원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연에서 강우일 주교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국내외의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와 조사과정에서 원자력 에너지가 더이상 안전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청정하지도 않다는 것이 판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동해안 원전 밀집도는 세계 최고”라며, “5기가 모여있는 월성원전 반경 30km 안에 경주·울산권 인구가 150만 명이다. 7기가 가동 중이고 2기가 ... 가톨릭프레스 2022-03-22
-
그 분이 움직이다 8 민중들이 그를 따른 이유는 딱 하나다그는 드러내지 않고 민중들의 아픔과 짐을 덜어주었지만스스로 높이지 않았기 때문이다.하느님의 종은 노예가 아니다.하느님의 종은 울림이다.하느님의 종이신 예수 (마태 12,15~21)많은 군중들이 당신을 따랐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리고 그들을 꾸짖으시며 당신을 드러나게 알리지 못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이사야 예언자를 시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보라, 내가 뽑은 나의 종, 내 영혼이 어여삐 여긴 나의 사랑하는 자, 그에게 내 영을 두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법을 알리리라. 그는 다투 ... 가톨릭프레스 2022-03-22
-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유 <매일신문> 72년 만에 매각 18일,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72년간 운영하던 < 매일신문 >이 < 코리아와이드 >에 매각됐다. < 코리아와이드 >는 고용승계를 약속하고 매일신문 내에서 사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 코리아와이드 >는 대구 서구에 본사를 둔 지주회사로, 고속버스·시외버스·공항버스 등 운수업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매일신문 여운동 사장은 매일신문 홈페이지에 ‘매일신문 매각 관련 독자에게 드리는 말씀’을 게재했다. “과거 나라가 힘들어 제대로 된 지역 언론사를 운영할 여력이 없을 때는 교회가 나서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면 ... 가톨릭프레스 2022-03-21
-
교황, 30년 만에 새로운 ‘교회헌법’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구조를 결정하는 헌법에 해당하는 새 교황령을 발표했다. ‘복음을 선포하십시오’ 또는 ‘복음의 선포’(라틴어 : Praedicate Evangelium)라는 제목으로 번역되는 이번 교황령은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의 ‘착한 목자’(라틴어 : Paster bonus) 이후 30여년 만에 발표되었다. 이번 교황령에 담긴 내용들은 지난 수년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러 자의교서와 행보를 통해 보여준 “교황청의 건전한 탈중앙화”와 “성직자중심주의 타파”를 지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공동합의성’(시노달리타스)과 ‘ ... 가톨릭프레스 2022-03-21
-
민주세상에 초헌법적 검찰권력…해체하고 다시 세우는 수밖에 ▲ 대검찰청몇 차례 세미나를 거치니까 실체가 드러났다. 한국의 검찰은 뿌리부터 잘못된 기형적인 존재라는 것. 일제강점기 민족을 괴롭히던 앞잡이 구조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드러난 것이다.이국운 한동대교수(헌법)는 갈파한다. “조선 총독 아래 사법부(司法部)에 법원이 설치되어 있었고, 검찰은 법원 내의 기관이었다. 그러던 것이 1930년대 중반 이후 전시 총동원체제를 구축한답시고, 검찰에게 많은 권한을 집중시켰다. 기소‧불기소‧공소유지 권한 외에도 피고인의 소환, 구인·구류, 피고인 및 증인신문, 압수, 수색, 검증, 감정 등의 모든 ... 가톨릭프레스 2022-03-21
-
천주교 청주교구 신임교구장에 김종강 신부 임명 ▲ 김종강 시몬 주교임명자 (사진제공=한국천주교주교회의)19일, 청주교구 제4대 교구장에 김종강 시몬 신부(만 57세)가 임명됐다. 교회법(제401조 1항)에서 교구장 주교는 만 75세가 되면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교구 제3대 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만 75세)가 사임을 밝혔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를 받아들였다. 김종강 시몬 주교임명자는 1996년 6월 사제 서품을 받고 서운동·흥덕본당 보좌신부, 학산본당 주임신부를 거쳤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교회사를 전공하고 ... 가톨릭프레스 2022-03-21
-
구세사에 빛나는 조역, 요셉들의 이야기 성 요셉 대축일(2022.3.19.) : 2사무 7,4-5.12-14.16; 로마 4,13.16-18.22; 마태 1,16.18-21.24오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와 더불어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이신 성 요셉대축일입니다. 요셉 성인은 다윗 왕이 속한 유다 지파의 후손으로서 마리아의 배필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내신 빛나는 조역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 언급된 바 하느님께서 다윗과 유다 왕실을 축복하신 이른바 ‘시온 계약’은, 솔로몬 이후 왕국의 분열과 타락으로 말미암아 유감 ... 가톨릭프레스 2022-03-18
-
천주교주교회의, “전쟁은 긴밀하게 연결된 전 세계에 막대한 해악을 미친다” 14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우크라이나 평화와 전쟁 종식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벌어진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와 난민이 발생했으며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민간인들, 특히 어린이가 희생되었다는 비보에 슬픔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이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과 해악을 미친다.주교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다시 한번 ‘모든 전쟁 행위는 하느님을 거스르고 인간 자신을 ... 가톨릭프레스 2022-03-17
-
교황, “경제는 금융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여러분이 기업계의 ‘영혼’이 되기를 바란다면,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되는 여러분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라.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NGO < 기업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영혼 >(이탈리아어: ANIMA PER IL SOCIALE NEI VALORI D'IMPRESA)를 만났다. 교황은, “정치와 경제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인간 생명과 피조물의 생명을 돕는 자리에 서야 한다”면서도 “2007-2008년의 금융 대위기가 우리를 이러한 방향으로 이끌었어야 했다. 그러나 세상은 그 이후로도 여전히 낡은 기준에 ... 가톨릭프레스 2022-03-17
-
그 분이 움직이다 7 안식일,요즘 말로는 주일이교회법 준수의 하이라이트처럼 여기는 자들에게는껄쩍지근 했겠지만사람이 양보다 귀하고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예수는 담담히 말했을 뿐살리자고 하는 마음에죽이자고 달려드니어쩌랴손이 오그라든 병자를 낫게 하시다 (마태 12,9~14)그리고 예수께서는 거기서 옮겨 그들의 회당으로 가셨다. 그런데 마침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께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어도 됩니까?" 하고 물었으니, 여차하면 그분을 고발하려는 것이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 가운데 양 한 마리를 가진 어 ... 가톨릭프레스 2022-03-16
-
교황청, 외교적 수단 동원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나서 교황청이 외교적 수단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해결하고자 나섰다.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는 8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추기경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밝혔다.< Reuters >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측 입장을 교황청에 전달했고 파롤린 추기경은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라브로프 장관은 교황청에 “우크라이나에서 전개 중인 특별 군사 작전의 원인과 목표에 관한 러시아의 원칙에 입각한 입장”을 전했 ... 가톨릭프레스 2022-03-11
-
그 분이 움직이다 6 2000년 전이나21세기나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신기루 같은 일들은 쌓였지만정작 알속 같은 일들은 늘 뒷전이었다아니 뒷전이기를 바라는 자들의심보는 요지부동이었다회칠한 무덤들 사이로그 분이 지나갔다죽음의 길, 부활의 길이제 시작이다안식일에 밀이삭을 자르다 (마태 12,1~8)그 무렵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걸어가셨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굶주린 나머지 밀이삭을 뜯어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이 보고 예수께 "보시오, 당신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 가톨릭프레스 2022-03-08
-
전 세계 정교회, 러시아에 “전쟁 멈추라” 촉구 ▲ (사진출처=NDTV)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와 난민이 수백만 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세계 정교회들이 폭력 중단을 요구했다. 그 중에는 러시아의 자중을 주문하는 정교회들도 있었다. ‘동등한 이들 가운데 제일’(라틴어: primut inter pares)이라는 호칭을 지니고 전 세계 정교회를 대표하는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지난 2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모든 법과 도덕의 감정을 뛰어넘는 군사 공격이자 이유 없 ... 가톨릭프레스 2022-03-07
-
한국카리타스, 우크라이나에 긴급구호기금 지원 결정해 ▲ 우크라이나 난민 긴급 구호 현장 (사진출처=폴란드 카리타스)한구천주교주교회의 공식 국제개발협력기구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정신철 주교)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한 긴급구호기금 미화 30만 달러(3월 초 환율 기준 약 3억 6천만 원,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지정기탁기금 1억 원 포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긴급구호기금은 우크라이나 카리타스를 통해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대피소 제공, 식량 지원, 급수 및 위생 지원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정신철 주교는 “전쟁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기도한다” ... 가톨릭프레스 202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