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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답게 나는 나답게 [한국심리학신문=김혜령 ]# 나인듯 내가 아닌 '아이'아이가 아픈 것을 지켜봐야할 때만큼 괴로운 시간도 없습니다. 면역력이 충분이 키워지지 않은 영,유아기 시기에는 그 시간을 자주 마주하게 되지요. 지난 여름에 수족구를 앓으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입안의 통증을 호소하며 엉엉 울던 아이, 또 이번 겨울 심한 독감을 앓으면서 고열로 힘없이 쳐져 있는 아이를 보는 시간이 저에겐 그랬어요. 먹지도 못하고 아픔이 공포스러운듯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 앞에서 지옥이 있다면 이런 거겠구나 싶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는데도 아이가 ... The Psychology Times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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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에서 깨어남을 느끼는 삶 [한국심리학신문=서정원 ]언제나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주인공들‘기억상실증’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장면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기억상실증은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소재로 많이 쓰여왔기에 전형적으로 생각나는 틀에 박힌 몇몇 장면들이 있습니다.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가 병원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앞에 있는 연인을 보고 “이 사람은 누구야?”하고 묻는 장면같이 말입니다. 이 주인공들은 흔히들 사고 전의 몇 년간의 과거 기억이 없어져서 연인에 대한 기억이 전부 날아가 버렸음을 경험하고는 합니다. 이처럼 기억상실증은 로맨스 작품에서 주인공의 사랑 ... The Psychology Times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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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다시 쓰기(이언 해킹 지음) 과학은 어떻게 영혼을 기억으로 대체했는가?‘현대 사상의 거인’ 이언 해킹, 다중인격으로 기억의 과학들을 추적하다1980년 미국에서 공식 진단명이 된 다중인격. 이전까지 극히 적은 수만 학계에 보고되었으나 10년 후에는 대도시마다 수백 명씩 진단받기에 이른다. 다중인격 대부분이 여성이고 기억회복치료를 통해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받았음이 밝혀지면서, 다중인격을 옹호하고 도우려는 운동이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회의론자들은 치료사들이 거짓기억을 불러일으킨다고 맞선다. 저명한 철학자 이언 해킹은 1990년대 북미를 휩쓴 기억전쟁의 한복판에 ... The Psychology Times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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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의 대학 진학을 응원합니다! 여성가족부는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6월부터 11월까지 ‘2025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 및 1:1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대학 입시설명회와 맞춤형 상담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해당 거주 지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이번 대학 입시설명회에서는 ‘25학년도 대입 지원전략과 전형 등을 안내할 예정이며, 자세한 입시 상담을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개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세부적인 안내와 조언을 받을 수 있다.한편, 2023년 꿈드림센터를 이용한 학교 밖 청소년 중 대학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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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부모는 처음이라... [한국심리학신문=노주선 ]시작하기. 본문을 읽기 전에 다음 질문에 대해서 답변/생각/기술해 보시기 바랍니다질문 1. 원하던 결혼이었습니까? (결혼하게 된 동기와 과정은?)질문 2. 원하던 임신이었습니까? (임신하게 된 과정과 임신한 것을 알았을 때의 소감과 느낌은?)질문 3. 원하던 아이였습니까? (출산 전? 또는 임신 중? 생각하던 자녀에 대한 생각이나 기대와 출산 후 느끼는 생각이나 소감은 어떻게 다릅니까?1. 첫사랑이 실패하는 이유첫사랑은 실패하기 쉽습니다. 그 이유는 말 그대로 ‘첫’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라도 처음 하는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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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는 상상의 친구가 필요해, 특히 어른이 되면 [한국심리학신문=노민주 ]최근 5월 15일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가 개봉하였다.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는 상상의 친구 ‘이프’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 ‘비’가 아이들에게 잊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프’들에게 새로운 짝을 찾아주기 위해 윗집 아저씨 ‘칼’과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예고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크고 복슬복슬한 ‘블루’ 외에도 바나나 모양, 얼음 모양 ,곰 인형 모양 등 상상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매력적인 상상의 친구 ‘이프’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우린 존재해!영화에 나온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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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어쩌면 예술이다 [한국심리학신문=황세현 ]꿈에 의미가 있을까?평소에 전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던 사람이 꿈에 나오면 괜히 그 사람 생각을 한 번이라도 더 해보게 된다. 프로이트는 꿈이 무의식을 반영한다고 했다. 무의식은 심지어 우리 정신의 대부분, 거의 9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꿈에 나오는 사람들과 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모두 내 의식 저편 어딘가에 있다는 말인가. 정말 그렇다면 그 의미는 무엇일까? 정말 의미가 있긴 한 걸까? 무의식의 영향을 받는 꿈프로이트는 꿈을 욕구 충족의 장으로 보았다. 욕구 중에서도 평소에 의식되지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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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어디까지 알고 있니? [한국심리학신문=김민서 ]"수어와 수화 뭐가 다른 거지?"많은 사람들이 두 표현의 차이를 알지 못해 혼용해서 사용할 것이다. 필자 또한 이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했고 수어라고 하면 ‘사랑해요’라는 수어밖에 아는 것이 없었는데, 작년 교양 수업을 듣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수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어와 관련하여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도 많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글을 통해서 수어와 관련한 대표적인 오해들을 알아보고 그 진실을 파헤쳐 보려고 한다.수어 vs 수화 뭐가 맞는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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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엔 적당한 드러냄이 필요해 [한국심리학신문=이나경 ]상대와 더 친해지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진 경험이 있는가? 어느 단계까지만 친해지고 그 이상으로는 나아갈 수 없는 듯한 느낌처럼 말이다. 반대로 어떤 상대와는 급속도로 친밀해져서 어느샌가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처음 만난 상대와 친한 관계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친해지려면 나를 드러내야 한다고?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만나는 횟수나 공감대의 형성과 같은 요소는 상대와 친해지는 데 큰 영향을 준다. 또한, 한규석 교수에 따르면 처음 만난 상대와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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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와 어른 사이 [한국심리학신문=김남금 ]꼰대와 어른의 차이는 뭘까? 위키백과 정의에 따르면, 꼰대는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속어"이다. 어른은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다. 영화 <라스트 미션>의 주인공 얼(클린트 이스트우드)은 꼰대이면서 어른이다. 그는 자기 일에 책임감이 강하고 야망도 있다. 꽃 농원을 운영하면서 꽃 박람회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시간, 돈, 젊음을 다 쏟는다.전처가 얼에게 말한다."어떻게 그 많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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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쉼, 그리고 감사하기 [한국심리학신문=허정윤 ]이러 저러한 이유들로 쉴 새 없이 바쁘게 달려왔던 2024년의 상반기를 돌아보고 잠시 쉬어가자는 마음에서 얼마 전 템플 스테이를 다녀왔다. 바람이 불 때마다 기와 아래 매달아 놓은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것,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연못에 둥둥 띄워진 연꽃을 바라보고 있는 것, 무거운 세속의 옷을 내려놓고 나누어 주신 가볍고 시원한 승복을 입고 넓디넓은 절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 아침에 일어나 산사를 가득 채운 새의 지저귐을 들으며 갓 태어난 맑은 공기를 한가득 들이쉬는 것까지 모두 너무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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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심리 치료를 할 수 있다고?(1) [한국심리학신문=박연우 ]다들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을 것입니다.우리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다양한 관점과 논리를 접하면서 비판적인 사고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체와 표현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 능력도 발전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창의성 증진, 스트레스 해소, 공감 능력 향상, 자기 개발, 다양한 문화의 이해 등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서 우리 삶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활동입니다.그런데, 이러한 독서 활동이 아이들을 위한 심리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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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나', 거식증이 되고 싶은 사람들 [한국심리학신문=김기훈 ]10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SNS에서 '뼈말라', '프로아나(Pro-ana)' 등의 키워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TV속 연예인같이 '뼈밖에 없는 마른 몸매'를 선망하거나 심지어는 거식증(Anorexia)에 비견될 만큼 적은 식사량을 지향한다는 의미이다. 특히나 많은 여성 청소년들이 본인의 SNS에 '프로아나'와 같은 해시태그를 덧붙여 강박적으로 식단과 몸매 사진을 공유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프로아나 되는 법'과 같은 글이 공유되기도 한다. 비정상적으로 마른 체형을 선망하는 청소년들 사이의 유행으로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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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애들 앞에서는 찬 물도 못 마시나 [한국심리학신문=유수완 ]일상생활에서 흔히 우리는 어린아이들이 그들 부모님이나 친구들, 가까운 사람, 혹은 아예 모르는 사람의 행동마저도 따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부모님이 자주 쓰는 단어나 말을 습득하여 자신도 쓰는 것을 모방한다고 한다. 여기서 ‘모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모방은 타인을 관찰하는 것을 통해 그 행동이나 언어를 학습하여 자신의 것으로 습득하는 것을 모방이라고 한다. 그로부터 옛말에 ‘애들 앞에서는 찬물도 함부로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사실 이렇게 모방하는 것은 어린아이들의 행동이 눈에 쉽게 ... The Psychology Times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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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졌을 때 내가 읽은 책들 [The Psychology Times=루비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 된 데에는 너무나 좋은 날씨가 한몫 했다고 한다. 날씨가 좋아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아 역설적이게도 책을 읽자고 장려했다는... 책을 좋아하는 독서광들에게는 이런 독려가 굳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바로 나 또한 그렇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말했던 안중근 의사처럼, 진실로 독서가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처럼 독서는 나에게 가장 즐거운 놀이이자 기쁨이고 평생 친구다. 오늘은 나에게 책이 어 ... The Psychology Times 2024-05-29